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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시, 시유지 관리‘허술’..
경북

포항시, 시유지 관리‘허술’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0/02/25 21:07 수정 2020.02.25 21:21

  포항시의 시유지 관리가 엉망이다.
  최근 포항의 한 업체는 기존 제작장이 문제가 되자, 제작하던 인공어초들을 북구 장량하수처리장 길 건너편 공터로 옮겼다.


  이곳은 북구 죽천리 365번지로 3,028 제곱미터 면적의 포항시 소유 시유지이다. 하수재생과 행정재산이어서 민간에게 대부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업체는 무단으로 자신들이 만든 인공어초들을 옮겨놓은 것. 이로인해 말썽이 일자 시 하수재생과 측은 "알 지 못했다"며, 뒤늦게 변상조치와 철거명령을 업체에 내렸다.


  신항만 인근 시유지 임야 관리부재는 더 심각한 실정이다.
  흥해읍 용한리 산 55번지로 면적은 6,362 제곱미터 규모인데, 시 재산을 전체 관리하는 재정관리과는 항만물류과 행정재산으로 분류하고 있었지만, 항만물류과는 이미 지난해 없어진데다 새로 생긴 신북방정책과도 그런 내용을 알지 못했고 "업무상 관련성도 없어 관리할 이유가 없다."고 반발했다.


  분류도 잘못하고 있었고 관리부서는 내용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따라 최종 협의 결과, 해당 부지는 임야이므로 북구청 산업과가 관리하는 것으로 최종 분류됐다.


  문제는 이처럼 시 해당부서가 관할 시유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다보니, 시유지 인접 업체가 주인 없는 땅으로 알고 무단으로 침범해 시유지 상당 부분을 자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시민의 공동재산이 침해당하고 있지만, 관리책임이 있는 포항시는 업무를 소흘히 하고 있어 "관계자와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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