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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밤쉘’ 직장 내 성교육 영화로?..
문화

영화 ‘밤쉘’ 직장 내 성교육 영화로?

뉴시스 기자 입력 2020/07/22 21:07 수정 2020.07.22 21:08
단체 관람 이어져 ‘눈길’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스틸 이미지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스틸 이미지

개봉 2주차에도 외화 전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을 찾는 단체 관람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권력 위의 권력’ 미국 최대 방송사를 한방에 무너뜨린 폭탄선언과 그 중심에 선 여자들의 통쾌한 역전극을 그린 내용이다. 영화는 실제 미국 폭스뉴스 사에서 벌어진 권력형 성폭력 문제와 이를 고발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영화화해 현 시점과 맞물려 관심을 얻고 있다.
22일 ‘밤쉘’ 측에 따르면 관객들은 한 편의 영화 관람으로 사내 성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는 의견들을 내놓는가 하면, 실제 일부 기업에서는 단체 관람을 진행했다.
관객들은 “짝궁에게 밤쉘 보쟀더니 회사 성교육 차원에서 전 부서에서 본다고”, “밤쉘 봤는데 이거 학교부터 공기업 사기업 교육자료로 쓰면 좋겠다”, “이 영화를 교과서로 만들어서 전세계 기업에서 교육 영상으로 틀어줘야 한다”, “진짜 직장 내 성폭력에 대한 모든 상황이 다 들어가 있고 그 속에서 연대하고 용기 내는 여성들이 너무 맘에 와 닿았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위계에 의한 성폭력’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이 같은 일들이 직장 내에 얼마나 뿌리깊게 파고들어 있는지 보여준다는 평가가 많다. 또 피해자가 권력자로부터 좌천이나 해고 등의 추가 피해를 우려해 쉽게 고발할 수 없는 상황과 성적 요구를 거부한 이후 실제 해고된 사례 등이 지금의 한국 사회에 시사점을 던진다는 평도 나온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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