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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역대급 물난리에 오늘 태풍 ‘장미’가 덮친다..
경북

역대급 물난리에 오늘 태풍 ‘장미’가 덮친다

이종구 이종팔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0/08/09 20:41 수정 2020.08.09 20:42
대구·경북도 큰 피해 ‘처참한 참상’
최대 300mm 이상 물폭탄 예고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에 10일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5호 태풍 ‘장미’(JANG MI)가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류,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중부와 남부 일부 지역에선 3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10일부터 11일까지 중부지방·남부지방·제주도·서해5도 100~200㎜(많은 곳 서울·경기북부·강원 영서 북부·전남 남해안·경남·제주도 남부 및 산지, 지리산 부근 300㎜ 이상), 울릉도·독도 20~60㎜다. 


한편, 대구·경북도 지난 7, 8일 이틀간 많은 비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 오전 6시까지 도내에는 평균 123.7㎜의 비가 왔다.
김천에서는 6곳의 도로가 침수돼 9일 오전 6시 현재 신음동 직지사교 하부도로, 김천교 하부도로, 교동교 하부도로, 용두동 한신아파트 앞 삼거리가 전면통제되고 있다.
구미시 신평동 덕산교, 경산시 하양읍 대조리 대부잠수교, 경주시 서악동 서천교 밑 주차장, 강동면 국도28호선 지하차도, 황성동 유림 지하차도, 금장교 지하도, 선도동 경주여중 뒤편 지하도가 침수로 모두 통제되고 있다.


또 영주시 안정면, 성주군 수륜면, 김천시 황금동 백옥동 모암동 농소면, 고령군 성산면, 성주군 선남면, 군위군 산성면 등에서 모두 27가구 47명이 주택파손, 산사태 위험 등으로 피신했다. 군위군 군위읍 대흥리도로 사면이 유실돼 응급복구가 진행중이다.
하천피해도 잇따라 영주시 이산면 신암3리 하천 석축 40m가 유실돼 지난 2일 응급복구가 됐고 봉화군 봉성면 봉양리 토일천 제방 155m도 유실돼 10일쯤 응급복구가 완료될 예정이다.


성주군 용암면 대봉리 신천 제방도 50m가 무너져 8일 응급복구됐고 성주군 초전면 대장리 자양천 석축 80m도 유실돼 8일 응급복구됐다.
소규모 산사태도 잇따라 74곳 10.5ha 정도의 피해가 났으나 모두 응급복구됐다.
사유시설로는 칠곡군 지천면 금호리의 옹벽이 무너져 S산업 공장에 피해가 났고(8일 응급복구 완료), 성주군 선남면과 고령군 성산면 득성리 등에는 주택이 침수돼 복구 중이다.
농작물은 148ha(잠정집계)가 매몰됐다.
봉화군 명호면 태양광 작업장 사면 유실로 농경지 1ha가 매몰됐고 봉화군 71.7ha, 고령군 45.6ha, 칠곡군 20ha, 안동시 4ha, 영주시 1.9ha, 군위군 1.5ha, 상주시 1.1ha 등의 벼논과 밭, 과수원, 채소밭 등이 매몰됐다.


한편, 대구시와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대구 동구 효목동 253.4㎜, 중구 동인동 265.5㎜, 서구 중리동 317,5㎜, 북구 침상동 296.5㎜ 등이다.
이틀간 내린 비로 대구에서는 달성군 현풍면, 다사읍 박곡리, 수성구 매호동, 동구 서호동 등 농경지 6곳 32ha가 침수 피해를 보았다.
신천대로 가창교~법왕사 2.3km 구간 하상도로(하천가 위쪽에 만든 도로)와 두산교~상동교 0.8km 구간 하상도로, 서변대교 하상도로 1km, 신천대로 노곡마을 입구 통과 박스와 조야마을 입구 통과 박스 일대 각각 0.45km는 전날부터 통행이 제한됐다. <관련기사 9면> 이종구 이종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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