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직전 보다 4.3%p↑
김문수 중앙선대위 구성
“보수의 신뢰 회복할 것”
6월 3일 21대 대통령 선거를 22일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하며 양당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인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국힘은 이날 김문수 대선 후보 산하의 대통령선거대책기구 구성안을 의결하고, 김용태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박대출 의원을 사무총장 겸 총괄지원본부장으로 임명하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C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5월 9일 ~ 5월 10일 이틀간 자동응답(ARS)조사 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응답률 7.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p)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42.3%가 민주당을 선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9.4%로, 양당의 격차는 2.9%p(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다.
직전 조사(5월5일) 대비 민주당은 3.8%p↓하락했고, 국민의힘은 4.0%p↑상승했다.
다음으로 개혁신당 4.2%, 조국혁신당 1.9%, 진보당 0.7%, 그 외 정당 1.8% 순으로 나타났다. 의견을 유보한 무당층(없음/잘 모름)은 9.6%였다.
성별 남성에선 국민의힘 42.1% vs 민주당 38.4%로 국민의힘이 앞섰고, 여성에선 민주당 46.1% vs 국민의힘 36.8%로 민주당이 앞섰다.
연령대별 60대(51.8%)와 70세 이상(59.4%)에서는 국민의힘이 높았고, 30대(41.3%), 40대(50.2), 50대(54.7%)에선 민주당이 높았다.
다만, 청년층인 18~29세에서는 민주당 36.7% vs 국민의힘 33.9%로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벌였다.
지역별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국민의힘 41.3% vs 민주당 40.1%, 인천·경기는 민주당 46.8% vs 국민의힘 35.1%로 양당이 차기 대선에서 치열한 격전을 예고했다.
영남권의 경우 TK(대구·경북)는 국민의힘 58.2% vs 민주당 31.5%, PK(부산·울산·경남)는 국민의힘 54.2% vs 민주당 27.7%로 국민의힘이 우세를 보였다. 반면 호남에선(광주·전라) 민주당 67.9% vs 국민의힘 10.3%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다.
대전·세종·충남북에서는 민주당 42.1% vs 국민의힘 38.2%였고,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8.3% vs 민주당 36.1%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 연장을 희망하는 층에서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84.8%였고, 정권 교체를 원하는 층에서 민주당은 78.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양당의 지지율 경합은 같은 기간 타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다.
한길리서치가 5월 10일 ARS조사 방식으로 만18세 이상 전국 1001명을 대상(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율 5.2%)으로 정당지지도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38.9%가 민주당을 선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6.5%였다. 양당의 격차는 2.4%p로 오차범위 내다. 다음으로 개혁신당 4.0%, 조국혁신당 2.0%, 진보당 1.1%, 기타정당이 3.6%로 순이었다. 다만, 무당층(지지정당 없다+잘모름)은 14.0%였다. 국민의힘은 성별로는 남성(38.1%), 연령별로는 70대 이상(47.8%), 60대(45.4%)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민주당은 여성(43.2%), 연령별로는 40대(47.7%), 50대(44.2%)에서 높았다. 또 이 조사에서 대통령선거 예상투표율(반드시 두표하겠다)은 73.1%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75.5%)이 연령별로는 40대(80.9%), 30대(78.1%), 50대(75.2%), 지역별로는 호남(78.8%), 인천경기(77.0%), 정치성향별로는 진보(83.4%)에서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후보 선출 과정에서의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당내 결속을 다지기 위해 초선의 김용태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PK출신 박대출 의원을 사무총장 겸 총괄지원본부장으로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김용태 의원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계엄과 탄핵의 장벽을 넘기 위해 서로를 비난할 수 없다"며 "우리 보수가 가야 할 정치개혁의 길은 미래세대가 스스로 길을 여는 정치다. 통합은 국민을 유혹하는 포퓰리즘 정치로부터 건전한 민주공화국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통 큰 연대다. 함께 힘을 합치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은 이와 함께 주호영·나경원·권성동·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과 황우여 전 선거관리위원장이 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특히 이번 대선을 총괄 지휘하는 총괄지원본부장은 사무총장에 내정된 박대출 의원이 맡는다.
또 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장에는 TK 출신 윤재옥(대구) 의원이, 총괄부본부장에는 정희용(경북)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상황실장에는 장동혁 의원이 임명됐고, 강명구(경북) 의원이 일정 단장, 조지연(경북) 의원이 메시지 단장, 박준태 의원이 전략기획단장을 맡는다.
이밖에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대변인단 단장, 강민국 의원이 공보단장, 최은석 의원이 공보수석부단장에 임명됐다.
이밖에 TK 출신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정책총괄본부장으로 임명됐고,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은 공약개발단장을 맡는다. 조직총괄본부장는 4선의 박덕흠 의원이 지휘하고, 임이자(경북) 의원은 직능총괄본부장을 맡는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책본부장을,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홍보기획단장,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뉴미디어콘텐츠단장에 각각 임명됐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