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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교회·병원 안가리고 퍼진다…“3단계 격상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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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병원 안가리고 퍼진다…“3단계 격상 안돼”

이종팔 이종구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0/08/23 20:04 수정 2020.08.23 20:05
대구 경북 2단계 시행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경북도는 23일부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확대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임 금지 ▲고위험시설 12종 집합금지조치 등 코로나19 방역관리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으며, 아울러 경북의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집회와 행사를 ‘온라인’ 등을 통한 비대면으로 전환토록 권고했다.
단, 폭염에 따른 노인, 장애인의 피해발생 우려 등을 고려해 사회복지시설 운영중단 조치는 시·군별 코로나19 위험도를 고려해 시장·군수 재량으로 결정토록 했다.


경북도는 22일 ▲도내 경로당, 복지관 등 사회복지이용시설 ‘운영중단 기준’을 결정하고, 기준을 참고해 시장·군수가 운영중단을 결정하도록 했다. 운영중단 기준은 시·군별 일 평균 지역확진자 수가 기준인원을 초과해 2일 연속, 또는 1주일에 3일 이상 발생한 경우에 적용된다.
인구 5만 이하(군위·청송·영양·영덕·청도·고령·성주·봉화·울릉 9개군)는 2명, 5만 이상 10만 미만(문경·의성·예천·울진 4개군)은 3명, 10만 이상 30만 미만(경주·김천·안동·영주·영천·상주·경산·칠곡 8개시·군) 4명, 30만이상(포항·구미 2개시) 5명의 기준을 제시했다.


또한, 8.15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많은 종교인들이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종교활동을 통한 코로나 확산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오는 9월 6일까지 지역 개신교 교회 3044개소를 비롯해 경북도내 모든 종교시설에의 예배, 미사, 집회 등 집회와 행사를 온라인 등을 통한 비대면으로 적극 전환토록 권고했으며, 시·군 자체 점검반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 및 비대면 전환 여부 점검에 나선다.


또한 정부는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함에 따라 그간 수도권에 한정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강화 조치를 2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으며,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이철우 도지사의 건의로 환자발생 수가 적거나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지자체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의 강제실행 보다는 ‘권고’수준으로 완화해 시행할 있도록 결정했다. 


한편, 대구시는 집합·모임·행사의 경우와 다중이용시설 중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정부의 지자체 권고안보다 강화된 모임 중지와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을 중단키로 하는 등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다고 22일에 밝혔다. 대구시는 이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전국 2단계 격상에 따라 ‘대구시 방역대책 전략자문위원’들과 실·국장 긴급회의, 구·군 부단체장 회의를 잇따라 열었다.


오후 늦은 시간까지 심도있는 검토를 거쳐 대구의 감염자 발생자 수가 타 지역에 비해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 한 주간이 지역전파를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다만 지역경제와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감염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3일부터 29일까지 1주간 강도 높게 시행하고 한 주 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가 연장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행사를 24일 오전 0시부터 금지하고 스포츠경기는 무관중으로 전환했다.


실내 국공립시설 운영이 중단되고 고위험시설 13종에 대해 핵심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를 내렸다. 고위험시설 외 다중이용시설 중 위험도가 높은 일부 다중이용시설(12종-학원, 오락실, 일정 규모 이상 일반음식점, 워터파크, 종교시설, 실내 결혼식장, 공연장, 영화관, 목욕탕·사우나, 실내체육시설, 멀티방·DVD방, 장례식장 )도 방역수칙 의무화(집합제한)를 조치했다.
종교시설은 정규예배·법회만 허용하고 그 외 모임·행사 금지, 식사 금지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를 추가하는 한편 정규예배 및 법회도 비대면으로 전환하도록 강력 권고했다.
한편 대구교육청은 집단발생이 지속되는 시·군·구 원격수업 전환 권고와 이외 지역은 등교 밀집도 조정을 권고하는 등의 내용을 23일 오전 11시 발표할 예정이다. 이종팔 이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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