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영덕군과 함께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립 해양생물 종복원센터’ 유치에 본격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제2차 해양생태계 보전·관리 기본계획(2019년), 제5차 해양환경종합계획(2020년), 제3차 해양수산발전기본계획(2021년)에 국가차원의 체계적 해양생물종 증식·복원을 위한‘국립 해양생물 종복원센터’설립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입지선정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올해 완료했다.
이에 경북도와 영덕군은 선제적 대응으로 자체 타당성 검토 용역을 2019년에 완료한데 이어, 올해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지역균형뉴딜 추가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국립 해양생물 종복원센터’ 유치 및 국가예산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서 경북도 관계자는“동해안은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조경수역으로 해양생물 다양성이 높고 혼획·좌초 등 해양동물 구조·치료 수요 증가 추세이다”며 “또한 제주, 남해안과 달리 넓은 위도 스펙트럼을 가진 해역으로 기후 변화 및 해수온도 상승에 따른 생물서식지 변화를 연구하기에 적합해 해양생물 종복원센터 입지로는 동해안권이 최적지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7년간(2011년∼2017년) 좌초․혼획된 고래류는 총 1만2257개체였다. 지역별로는 서해안 7105개체, 남해안 1,233개체, 동해안 3919개체로 서해안에서 많은 개체가 발견됐지만, 상괭이(서해안 7034개체, 남해안 1133개체)를 제외한 참돌고래, 밍크고래, 낫돌고래 등 대부분의 고래류 좌초·혼획이 동해안에서 집중돼 있다”며 “또한 최근 6년간(2016년∼2021년) 확인된 바다거북류의 혼획·구조 현황은 전체 147건 중 86건으로 동해안에서 높게 발생해 해양보호생물인 바다거북류, 고래류의 다양성 측면에서 동해안이 월등히 높게 분석된다. 아울러, 해양경찰서를 통해 파악된 2018년∼2019년 동해안의 고래 혼획 현황에서는 전체 1076개체로 그 중 영덕 인근 해역에서 627개체가 혼획 돼 높은 빈도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