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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스코, 인니 석탄수출 금지에도 “걱정없다”..
경제

포스코, 인니 석탄수출 금지에도 “걱정없다”

뉴시스 기자 입력 2022/01/06 15:25 수정 2022.01.06 15:25
비중 2% 그쳐…현대제철은 3%
발전용 석탄이라 영향 ‘전무’ 

인도네시아가 이달부터 석탄 수출을 금지하면서 석탄을 원료로 하는 국내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다. 쇳물 생산 때 석탄을 투입하는 철강업계는 이번 수출 금지로 인한 영향이 거의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인니가 수출 금지한 품목이 제철용이 아닌 발전용 석탄이기 때문이다.
6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너지광물자원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 전기 수요 증가로 전력 공급이 중단될 위험이 있다며 오는 31일까지 발전용 유연탄 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인 인니가 자국 내 수급 부족을 이유로 한 달간 수출을 금지하기로 한 것이다. 
국내에서 석탄과 관련된 업종은 발전, 시멘트, 철강업 정도다. 이 가운데 쇳물을 생산할 때 석탄을 투입하는 철강업은 석탄 사용이 많은 대표적 업종이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은 이번 인니 수출 금지 조치로 인한 영향이 사실상 없다는 입장이다. 인니에서 수출 금지한 품목이 발전용 유연탄이기 때문이다. 제철용 석탄 수출 금지 조치는 아직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석탄은 일반적으로 이탄, 아탄, 갈탄, 아역청탄, 역청탄, 무연탄 등으로 나뉜다. 석탄화의 정도를 의미하는 탄화도에 의해 구분된다. 이 중 발전용 석탄(thermal coal)은 아역청탄과 갈탄을 주로 사용한다. 제철소용 제철용탄(Coking coal)은 역청탄을 사용한다. 인니는 지리적 특성으로 대부분 발전용 석탄이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니의 석탄 금수 조치와 관련해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발전용 석탄이라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관계자 또한 “이미 1, 2월 선적분을 모두 다 받았다”며 “파악한 바로는 발전용 석탄에 대해서만 수출 금지를 한 것이라 제철소완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현대제철은 호주, 캐나다, 러시아 등에서 석탄을 대부분 수입한다. 인도네시아산도 있지만 이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포스코의 인니산 석탄 비중은 2% 내외, 현대제철 또한 3% 정도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이 인니산 석탄을 쓰는 이유는 수출 다변화 차원”이라며 “인니산 석탄을 쓰지 않더라도 제품 생산에는 거의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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