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예천박물관은 지난 18일 오후 2시 용문면 죽림리 소재 초간종택 백승각에 보관하고 있던 국가지정 보물로 지정된 대동운부군옥 목판을 이관했다.
대동운부군옥은 조선전기 문신이자 학자인 초간(草澗) 권문해(權文海, 1534∼1591)가 조선의 역사‧지리‧문학‧철학‧예술‧풍속‧인물 등에 관한 지식정보를 기록해놓은 20권 20책 분량의 문물백과사전으로 현재 원고본과 목판이 보물로 지정돼 있다.
대동운부군옥목판은 1798년 저자의 7대손인 권진락(權進洛)에 의해 처음으로 판각이 시도됐고 1812년 판각에 착수해 1836년에 완성한 후 현재까지 초간종택 백승각에 보관하고 있었다.
백승각에는 대동운부군옥목판 435판을 비롯해 수헌시집 63판, 초간선생문집 92판이 함께 소장돼 있었는데 예천권씨 초간종중에서는 목판 590판 전체를 예천박물관에 기탁했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이관된 대동운부군옥목판을 보존처리 후 목판의 상태와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 연구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며 향후 지역 문화유산 위상 제고와 유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보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다.금인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