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글로벌 오페라도시 대구, 시민과 함께 성장..
문화

글로벌 오페라도시 대구, 시민과 함께 성장

김학전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3/01/03 17:16 수정 2023.01.03 17:16
유럽형 시즌 프로그램 도입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개관 20주년을 맞아 2023년 시즌 레퍼토리와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주요 작품들을 공개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시민과 애호가들이 모두 사랑하는 인기 오페라들로 2023년 레퍼토리 시즌을 구성했다. 가장 먼저 3월에는 푸치니의 <토스카>를 무대에 올리며, 4월에는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6월에는 대구-광주 달빛동맹 기획공연으로 광주시립오페라단과 푸치니의 <나비부인>을 합작 공연하고, 8월에는 국내‧외 음악대학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영오페라 <라 보엠>을 무대에 올려 오페라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을 발굴해 낼 예정이다. 12월에는 <나비부인>을 광주 무대에서 선보인다. 상반기 시즌 오페라들과 열 편에 달하는 다양한 콘서트 프로그램,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지나 12월 말부터 2024년 초까지는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로 한 해를 보람차게 마무리하게 된다.
지난해 오페라 제작극장으로서는 최초로 연간 레퍼토리 시즌제를 구축, 작품당 공연 횟수를 6회에서 최대 8회까지 파격적으로 늘려 더욱 많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던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23년 한 단계 발전한 레퍼토리 시즌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바로 유럽형 시즌제를 도입, 한 달간 같은 작품만을 무대에 올린 지난해와 달리 한 주에 여러 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것. 예를 들어 상반기 시즌 오페라의 경우, 금요일에는 <세비야의 이발사>, 토요일에는 <피가로의 결혼>, 일요일에는 <토스카>를 무대에 올려 주말 동안 대구에 머무는 관객들이 최대 세 편의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이는 오페라 전문 제작극장으로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것은 물론 국내 어느 극장과 단체에서도 없었던 시도로, 공연예술 중심도시이자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윤이상의 <심청> 등 다양한 화제작들과 독일, 이탈리아 최신 프로덕션을 초청하는 등 2022년 한해 큰 화제를 모았던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올해로 스무 살을 맞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맞아 야외오페라부터 창작오페라, 어린이를 위한 인형오페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으며, 세계 5대 오페라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
정갑균 관장은 대구오페라하우스 20주년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올해가 글로벌 문화콘텐츠 도시를 향한 여정을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23년 다양한 시즌 오페라와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작품 외에도 발레, 개관20주년 기념음악회를 비롯한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윤기영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