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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경주, 아이돌보미 배정 기약 없어 ‘하소연’..
사회

경주, 아이돌보미 배정 기약 없어 ‘하소연’

서경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3/02/13 16:42 수정 2023.02.13 16:43
업체 교체로 ‘허송 세월’
결국 포기하는 이용자들

경주시는 최근 아이돌보미 업체를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가경사회서비스센터(이하 센터)라는 법인사업체로 바뀌면서 실무진의 원활하지 못한 업무행태와 태도에 이용자와 돌보미의 원성이 자자한 실정이다.
이용자는 이용자대로 대기수가 수개월이 지나도 연결이 되지 않는 상태이고, 배정 자체는 기약이 없어 발만 동동 거릴 뿐이다. 이에 사정이 급한 이용자는 일시연계시스템으로 돌보미를 모시는 입장이지만 이마저도 동시돌봄(2~3자녀)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되는 ‘있으나 마나한 시스템’이라 말한다.
이에 화가 난 이용자는 시에 항의를 했으나 ‘업체를 선정해 업무위탁을 했음으로 이에 관한 어떠한 해결책이나 방법이 없다’고 전함으로서 돌보미와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기에 충분하다.
이로서도 항의를 받기에 충분하지만 돌보미에 대한 처우개선에도 뒷짐을 지고 있음으로서 철밥통이라는 이미지를 받고도 남을 일이다. 본인들의 일은 번개처럼 실행하면서 정작 필요를 요하는 이들의 업무는 강 건너 불 보듯이 외면하는 일이 다반사다.
타지자체에서는 돌보미들의 복리후생을 위한 처우 개선에도 움직임이 있고, 한편으로는 실행을 하고 있음에도 경주시는 이용자들의 원성과 돌보미들의 처우개선에는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아이돌보미는 업체 선정도 잘해야 되겠지만 관련 공무원의 끊임없는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업체가 바뀔시에는 충분한 검토와 자격이 있는지를 살펴야 할 것이다. 위탁 법인체가 바뀌면서 이용자, 돌보미, 센터 실무진 모두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센터 업무 담당자가 정해졌지만 돌보미들은 통화조차 어렵다고 말하면서 가경사회 서비스센터의 시스템과 실무진의 응대에도 답답함과 두려움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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