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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구미, 화려한 기술… 경북씨름 세계화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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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화려한 기술… 경북씨름 세계화 가능성 확인

김학전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3/12/03 17:20 수정 2023.12.03 17:20
씨름 대축전 성공적 ‘마무리’
카투사 등 매력적 경기 선봬

구미시는 2일 박정희체육관에서 『2023년 경북 씨름 대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난 8월부터 천하장사 출신인 이태현 (사)인류무형문화유산 씨름진흥원 이사장과 정창진 구미시청 씨름단 감독 등 국내 씨름인은 경북 칠곡에 위치한 ‘캠프 캐롤’부대 주한 미군과 카투사 장병들을 대상으로 씨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주한 미군과 카투사 장병들은 약 4개월 동안 한국인 씨름 지도자들을 통해 중심 잡기, 모래 적응, 손과 허리 및 다리를 쓰는 기술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며 실제 겨루기를 통해 기량을 갈고닦았다. 오전에 치러진 치열한 예선전을 뚫고 올라온 캠프 캐롤의 주한미군과 카투사 장병들은 불과 4개월 정도의 교육 기간이 무색할 만큼 상당한 기술을 보여줘 기대 이상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 모습에 관중들은 절로 환호성을 터뜨렸다.
피부색이 다른 이방인이 우리나라 고유의 무형유산인 씨름 샅바를 맨 모습도 보기 어려운 광경이지만, 생각지 못한 기대 이상의 씨름 기술까지 더해지니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신기하고 놀라운 표정으로 주한 미군 씨름 장사들의 노력과 열정에 아낌없는 응원과 박수를 보냈다.
치열한 토너먼트를 통해 치러진 결승전에는 주한미군 장사 로더릭 해리스 선수와 킹슬리 세이트 루이스 선수가 올라 접전 끝에 로더릭 해리스 선수가 영광의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경북 씨름 대축전』은 주한미군 장사 씨름대회 외에도 상주 성동 초등학교와 대구 동원 초등학교 씨름부 학생들의 친선 단체전이 펼쳐져 미래 천하장사의 모습을 보여줬고, 문경시청과 구미시청 씨름단 선수들이 보여준 씨름 기술의 진수는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김학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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