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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경북, 구급차 1.5배 크기 ‘중증환자 전담 구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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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급차 1.5배 크기 ‘중증환자 전담 구급차’

이경미 기자 dlruda1824@hanmail.net 입력 2025/05/06 18:37 수정 2025.05.06 18:38
구미차병원, 10월 본격 운영

경북도가 보건복지부의 '중증 환자 병원 간 이송체계 구축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경기도에 이어 전국 2번째로 중증 환자 전담구급차를 도입·운용한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22개 시군 중 18개 시군이 의료취약지로, 중증·고난도 치료를 위한 의료기반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3대 급성기 중증 응급환자(급성뇌졸증, 급성심근경색, 급성중증외상)의 사망률, 중증도 보정 응급질환 사망비 등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경북도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50억원(국비·지방비·자부담)을 투입해 중증 환자 이송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증 환자 전담구급차는 기존 구급차의 1.5배 크기로 자동흉부압박기,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 등 전문 의료장비를 탑재하고, 이송 중 의료 처치를 위해 3명(응급의학과 전문의 1, 간호사 또는 응급구조사 2명)이 탑승한다.
24시간 근무를 위해 총 5개 조 19명(의사 5, 간호사 10, 운전기사 4)의 인력이 투입된다.배치 의료기관은 차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이다.
이 병원은 385병상의 종합병원으로 전문의 79명 등 920여 명의 의료인력이 종사하고 있으며 대구·경북 최초 장애친화 산부인과 개소, 경북 유일 신생아 집중 지속치료센터 및 서북부 유일 권역응급의료센터 운영 등 지역 내 필수의료를 강화하고 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12명이다.
구미는 인구수가 가장 많은 중진료권이며 경북, 중부내륙, 중앙, 상주영천 고속도로 및 국도가 인접해 중증 환자 이송 접근성이 뛰어나다.경북도는 전담 구급차를 10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도는 이 차량 운영을 계기로 ▲병원 간 중증 환자 이송 ▲중증 환자 전문이송 인적자원 확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2025 KOREA 정상회의 시 중증응급환자 이송 지원 ▲닥터헬기(안동병원 배치)와 연계한 중증 환자의 지상형 이송 체계 모델 구축 ▲울릉군 중증 응급환자의 헬기, 해경함정 통한 후송 후 육지 내 이송 지원 ▲대구의 상급종합병원들과의 중증 응급환자 대응 협력 등 중증 응급환자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이경미기자[일간경북신문=일간경북신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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