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장수익 개인전
(재)행복북구문화재단은 2026 EAC 작가 지원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전시로 장수익 작가의 개인전《잔상의 자화상》을 오는 20일부터 8월 8일까지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명봉에서 개최한다.
장수익 작가는 우리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오가는 정보와 메시지, 그리고 그로 인해 남겨지는 감정과 기억에 주목해 왔다.
전선을 단순히 전기를 전달하는 매체가 아닌 정보와 감정이 흐르는 통로로 바라보며, 머릿속에 남는 희미한 잔상들을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잔상들을 픽셀화된 이미지로 구현하며 기억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선 고유의 색을 회화의 재료로 활용한 평면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물감 대신 전선을 화면 위에 배열해 이미지를 만들고, 작업 과정에서 기록한 사진에 자신만의 표현 방식을 더해 새로운 이미지로 완성한다.
완성된 화면은 현실과 기억, 감정이 하나의 이미지로 겹쳐지며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낸다. 전선이라는 익숙한 재료는 작가의 작업을 통해 새로운 의미로 재해석된다.
전시는 우리가 보고 듣고 경험한 기억들이 현재의 감정과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사라진 듯했던 기억이 예상치 못한 순간 다시 떠오르듯, 작품 속 픽셀화된 이미지와 전선의 배열은 기억이 남고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자신의 기억을 다시 마주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의미와 감정을 발견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장수익 작가는 “전선을 통해 끊임없이 유입되는 정보와 감정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선명한 기억이 아닌 잔상으로 남는다”며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되돌아보고, 내면에 남아있는 흔적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 EAC 작가 지원 프로젝트는 지역 출신 및 지역 기반 예술가들에게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시 활동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확장을 도모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 신진작가 허태민 개인전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지역 청년 작가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자리다. 오는 10월에는 중견 작가 허양구 개인전이 이어질 예정이며, 신진부터 중견까지 다양한 세대의 작가를 조명하며 지역 미술의 흐름을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박정숙 대표이사는 “장수익 작가의 이번 전시는 전선이라는 일상적인 재료를 통해 기억과 감정의 잔상을 새롭게 풀어낸 의미 있는 전시”라며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꾸준히 지원하고, 시민들이 동시대 미술을 더욱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본 전시는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객을 위한 도슨트 프로그램과 QR코드를 활용한 오디오가이드 서비스가 제공된다. 전시 관련 자세한 사항은 (재)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hbcf.or.kr) 또는 전화(053-320-512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