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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봉화 삶의 터전 참 한옥을 짓다..
사람들

봉화 삶의 터전 참 한옥을 짓다

김규화 기자 입력 2016/08/23 18:37 수정 2016.08.23 18:37

                              
 오늘날 주거문화는 문명의 척도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조상들은 주거환경에 대해 깊은 이해와 애정을 지녔다. 그 결과 태어난 것이 전통한옥이다.
 전통의 맥을 이으며 천. 지. 인의 숨결이 깃든 집다운 집을 짓겠다는 간절한 목표를 세우고 피 끓는 젊을 바쳐 평생을 책임지는 마음으로 전통한옥을 지켜온 지 어언 20년 세월, 옛것을 익히고 창조하는 “법고창신”의 도전의 세월은 자신과의 승부속에서 한 알의 밀알이 영글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각고의 시간들이었다고 손동기 명인은 되뇌인다.
 산 좋고 물 좋고, 인심 좋고, 사람이 살기 좋은 고장 경북 봉화에서 태어나고 자란 문화재 기능보유 대목 3688 손동기 명인은 국내최고의 도편수였던 김창희 대목장의 각별 하면서도, 혹독한 수련속에 모든 고통과 시련을 극복하며 오늘에 이르뤘다.
세밀한 분야까지 완벽한 마무리를 통해 사람이 사는 집 다운 집을 짓고자 하는 손명인에게 현장은 그의 진실을 남겨 놓는 곳이다.
 한옥에 대한 애정으로 나무를 내 자식처럼 소중히 다루며 많은 이들을 포용하며 이끌어가는 큰 목수의 길을 가기 위해 자신의 전부를 바치겠다고 다짐한다.
 손명인의 신념과 믿음이 어우러져 천년한옥을 지키는 “지킴이”로서 진정한 도편수가 되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참된 큰 목수로 독보적인 전통문화의 기수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취재부 기자 김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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