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골프 차세대 주자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셋째 날 공동 17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주 카멜 크루키드 스틱 골프클럽(파72·751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개를 잡아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장타자' 부바 왓슨(미국) 재미동포 제임스 한 등과 함께 공동 17위를 마크했다. 단독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와는 12타차.
선두와는 타수 차이가 많이 나지만 지금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이 가능하다.
한국 국적 선수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3차전에 나서고 있는 김시우는 페텍스컵 랭킹 30위 이내에 들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
그는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 랭킹 18위를 기록하고 있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투어 챔피언십 진출은 무난할 전망이다.
공동 14위 자리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 김시우는 이날 9번홀(파5)에서 1개의 버디를 잡고 나머지 홀은 전부 파 세이브로 처리했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세계랭킹 2위 존슨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로 리드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버디만 4개를 낚아 2위(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에 랭크됐고, J.B 홈즈(미국)가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3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4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4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9위에,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공동 21위(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35위(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