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등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추석 차례 상 차림비용과 선물세트 가격조사 결과가 최종 발표됐다.
11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국 17개 지역 41개소(전통시장 16개, 대형유통업체 25개소)를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성수품 28품목의 구입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2만 3000원 ~ 22만 5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1만 6000원 ~ 32만 90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22만 5천원으로 0.3% 상승했다. 대형유통업체는 3.7% 상승한 32만 9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차례상 차림 비중이 가장 큰 쇠고기가 사육두수 감소로 인해 가격이 지속 오름세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25개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 중인 추석 선물세트(7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표고버섯(흑화고, 420g)은 7만 3000원으로 전년대비 17.0%, 굴비(1.2kg)는 14만 7000원으로 6.4%, 곶감(1.5kg)은 6만 2000원으로 6.1% 하락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쇠고기(한우갈비, 3kg)는 25만 4000원으로 전년대비 33.7%, 배(7.5kg)는 4만 6000원으로 9.5%, 사과(5kg)는 4만 6000원으로 2.2% 상승했다.
aT 관계자는 “지난 3주간의 가격추이 및 주요 성수품의 수급상황을 감안할 때, 남은 추석 성수기 동안 큰 가격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나 특판장 및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알뜰하게 차례 상을 준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