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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 양덕 승마장이 한마음 체육관 변신..
사회

포항 양덕 승마장이 한마음 체육관 변신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9/18 13:37 수정 2016.09.18 13:37


 
 과거 전임 시장시절에 양덕 승마장 조성을 두고, 인근 주민들이 반대한다면서 학생들의 등교를 거부하는 등 소란을 불렀다. 승마장 조성에서 민주적인 여론 수렴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는 바람에, 승마장 조성이 벽에 부딪쳤다. 이때부터 승마장 조성을 그만 두었다. 승마장 조성에 예산만 거덜 내고 말았다. 이를 다시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문제로 대두되었다. 포항시는 지난 8월, 공사가 중단된 실내승마장 건물 3,150㎡를 체육시설로 조성을 완료했다. 공모로 ‘양덕 한마음 체육관’으로 명칭을 정했다. 연말 정식 개방에 대비한 시민홍보를 위해, 시설점검과 체육비품 등을 비치했다. 19일부터 10월 21일까지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양덕 한마음 체육관은 시범운영기간 동안 오전은 9시부터 낮1시, 오후는 6시부터 10시까지 강습 없이 자유이용을 원칙으로 운영한다. 배드민턴 라켓, 골프채 등 운동장비와 실내화는 개인이 지참한다. 운영종목 중 탁구, 배드민턴, 스쿼시, 골프는 월·수·금 오전과 저녁에 이용이 가능하다. 배드민턴은 코트 당 4명 기준 60분, 탁구·스쿼시·골프는 1인 60분으로 이용시간이 제한된다. 또한 화·목은 지역 동호회 등에 대관으로 운영한다. 주말은 시범운영에 따른 시설 점검을 위해 휴관한다.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양덕 한마음 체육관은 2013년 11월 포항시가 승마장 활용방안을 전문용역기관에 의뢰했다. 주민공청회, 설문조사 등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이듬해 4월 스포츠 시설로 활용 방향을 정했다. 2015년부터 다목적 체육관 조성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8월 시민 체육공간으로 거듭 태어나게 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민소통과 대화합의 뜻을 담은 양덕 한마음 체육관은 시민 모두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체육시설이다. 수준 높은 생활체육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프로그램 및 시설 점검에 만전을 기한다. 운영전반에 대한 최종 점검의 목적도 있는 만큼, 각종 미비점을 보완하여 정식개방에 차질 없이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체육에서 단연 엘리트 체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생활체육은 뒷전이다. 이러한 때에 한마음 체육관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명칭에서 볼 때에 체육전문인 것으로 예측할 수가 있다. 만약에 이렇다면, 시민 누구나 무료로 드나들 수가 있는 ‘편한 등받이 의자가 있는 늘 푸른 공원’이 보다 좋다고 여긴다. 포항시는 시범운영 기간에 위 같은 점도 고려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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