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전통 주력산업인 철강·전자를 대체할 100년 먹거리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100년 경북의 미래를 책임질 7대 융복합신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하고,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타이타늄”은 국방·항공 등 국가 전략분야에 중요하게 활용되는 소재이나 91% 해외에 의존할 정도로 핵심기술 확보와 모든 공정에 이르는 산업생태계 조성이 시급한 산업이다.
도는 3월에 “타이타늄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국방·항공·의료 분야 핵심기술 개발과 평가인증기반 구축 등을 위해 3년간 1,34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내년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 블루밸리·경자구역 등을 규제프리존으로 지정해 타이타늄 전용산단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투자 계획 중인 수도권 MTIG 등 23개 기업을 비롯해 지난 8월 11일에 MOU를 체결한 포스코와 협력을 통해 Ti기술 상용화를 추진한다. 최근 국가전략프로젝트 9대 분야 중 하나로 선정(2016년 8월 10일)돼 더욱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형 자동차·디지털산업의 핵심소재가 될 탄소는 경북의 명운을 걸린 산업이다.
도는 2021년까지 구미 국가 5산업단지(하이테크벨리)에 탄소성형 부품 상용화인증센터를 거점으로 661천㎡규모의 융복합 탄소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자동차부품산업이 집중해 있는 경산에는 성형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해 구미~경산~포항을 연계해 탄타늄 산업벨트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며, 현재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막바지 진행 중에 있다.
알루미늄은 경북 북부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도는 세계 알루미늄 시장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노밸리스코리아(영주 소재)를 중심으로 연구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기업 유치 등 산업생태계 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다.
화장품 제품 개발을 위한 GMP시설과 테스트베드 등 비즈니스센터 구축(200억원)을 2015년부터 추진중이다. 특히, 경산R&D특구내 코스메틱 특화단지가 ’18년 준공을 목표로 5만평 조성될 계획으로, 단지 내 중국 신생활, 일본 DR 등 국내외 화장품기업 20여개사를 유치중이다.
스마트기기·스마트팩토리 등 ICT융복합으로 4차산업혁명 선도한다.
경북이 지난 산업화 속에 가장 강점을 가진 업종이 바로 IT산업이다.
도는 대기업의 생산기지 해외 이전과 단일 산업구조 등으로 IT산업의 동력이 약화되고 있고, ‘기계산업의 꽃’이라 불리는 자동차산업도 디지털화 되면서 경주·영천·경산 등에 발달된 전통 기계부품산업도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도는 이러한 위기상황을 극복해 나가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 기존 전통업종 중심의 IT산업을 웨어러블 디바이스, 전자의료기기, 전장부품 등 미래형 스마트기기 산업으로 다각화해서 첨단 강소기업 중심의 신산업 구조로 재편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지역전략산업으로 추진중인 스마트기기산업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가상현실, 전장 등 핵심부품모듈 개발과 시험평가기반을 구축하고, 카셰어링 전장 테스트베드 구축, 스마트공정 솔루션 개발 등을 위해 3년간 총사업비 1,881억원(국비 1,034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내년도 국비도 일부(96억원) 반영된 상태다.
경북은 국방 관련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최첨단기술이 집약된 선진국형 지식기반 산업인 국방산업을 ICT 등 첨단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중이다.
올해 6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김천·구미·영천 등을 연계한 국방ICT산업벨트 조성을 위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우선, 군수폐화약 활용한 산업용 나노다이아몬드 제조기술 개발사업(200억원)과 첨단 레이더 신호처리 SW개발을 위한 국방특화연구센터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성장한계에 직면한 제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스마트팩토리는 앞으로 큰 세계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도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도내 중소기업에 보급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한단계 발전시켜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 구축(111억원)과 업종별 스마트팩토리 모델 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 한국형 스마트팩토리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수 경상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이제 4차 산업혁명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신소재, 백신 등 7대 융복합 신산업 육성에 집중해서 경북 100년 먹거리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조기에 성과를 창출해 낼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