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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클린턴…"히스패닉계 겨냥 선거전략 실패&..
사회

위기의 클린턴…"히스패닉계 겨냥 선거전략 실패"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9/19 15:24 수정 2016.09.19 15:24
▲     © 운영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든든한 지지 세력으로 간주돼온 히스패닉들의 열기가 당초 기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클린턴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투표장으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클린턴의 부진은 미국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상원 및 하원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스윙보트(경합주) 지역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클린턴과 민주당이 대선과 의회 선거를 50여일 앞둔 시점에서 트럼프에 대한 히스패닉계의 분노를 제대로 수렴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이 상원의 다수당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플로리다와 네바다, 콜로라도, 애리조나 등 히스피닉계 주민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클린턴이 대선 캠페인을 벌이는 과정에서 상원의원 선거와 연계된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켜 주어야 한다. 그러나 클린턴은 좀처럼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열정에 불을 붙이지 못하고 있다.
 지지부진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클린턴과 민주당의 히스패닉 선거 전략에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트럼프는 히스패닉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추방을 공언하고 있다. 또한 미국-멕시코 국경에 높다란 장벽을 쌓겠다는 주장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클린턴과 민주당은 히스패닉계들의 표심을 쓸어 담을 수 있는 상황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을 민주당 고정표로 끌어들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주장인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히려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아이오와 등 경합주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크게 오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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