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과 뉴저지 폭발물 사건의 용의자로 19일(현지시간) 경찰에 체포된 아흐마드 칸 라하미(28)가 설치했던 폭발물은 총 10개로 이 중 8개는 터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라하미는 경찰이 신원을 공개한 지 4시간만인 19일 오전 11시께 뉴저지주 린든에서 경찰과 총격 끝에 체포됐다. 경찰은 공개수배자인 라하미가 린든에 위치한 술집 문 앞에서 잠들어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급습했다.
라하미는 총격을 입어 인근 뉴어크의 유니버시티 병원으로 이송됐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라하미 체포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가 용의자는 없다면서도 "우리가 확보한 정보를 고려할 때 이번 사건이 테러라고 규정할 확실한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특수요원인 윌리엄 스위니는 뉴욕에서 비밀리에 활동하고 있는 테러조직이 있다는 단서는 없다고 밝혔다. FBI는 또 라하미에 대해 경찰관 살인 미수를 포함해 총 5개 혐의로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