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가을야구가 현실화 되고 있다.
KIA는 20일 현재 65승1무68패로 5위다. 6위 SK 와이번스(65승73패)에 2.5경기차 앞서고 있다.
올 시즌 가울야구 티켓은 총 5장. 일찌감치 두산 베어스(1위), NC 다이노스(2위), 넥센 히어로즈(3위)가 티켓을 확보했다. 나머지 2장 싸움이다. LG트윈스가 4위로 KIA를 앞서고 있다. 아래로는 SK, 한화 이글스(7위·60승3무70패)와 경쟁중이다.
KIA의 포스트 시즌 진출은 희망적이다. KIA의 남은 정규리그 경기는 총 10경기(홈 6경기, 원정 4경기)다. KIA가 이들 경기에서 반타작만 거두면 가을 야구에 참가할 수 있다. 현재 KIA의 승률은 0.489다. 반면 SK는 남은경기(6게임)를 모두 이겨야 한다. 한화 역시 남은 11경기에서 10승 1패를 거둬야 KIA의 승률을 앞설 수 있다. 물론, KIA가 남은 경기에서 5할 이상의 승수를 거둘 경우 이 같은 경우의 수도 무의미 하다.
KIA의 현재 분위기도 좋다. 최근 10경기에서 5승5패의 승률과 함께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순위 경쟁을 벌였던 한화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하지만 다소 저조한 타격감은 고민거리다. KIA는 지난주(13~19일) 팀 타율 0.230을 기록했다. 10개 팀 중 최하위다.
리그 3위에 달하는 높은 출루율(0.453)을 기록중이던 나지완이 지난 7일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타선의 중압감이 떨어졌다. 여기에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안치홍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나마 외국인 용병 브렛 필(0.364, 22타수8안타)이 분전하고 있지만 이외에 김주찬, 이범호 등 중심 타선의 부진은 해결해야할 과제다. 필은 지난주 타율 순위에서 KIA 선수로는 유일하게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KIA는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천적 넥센(20일)과 2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3승11패의 열세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경기에서 최소 1승 이상이 필요하다.
이후 마산에서 2위 NC를 만나고 다시 수원으로 올라와 kt 위즈(10위·48승2무82패)를 상대한다. KIA는 27일 LG, 30일 삼성 라이온즈(9위·59승1무71패)와 1경기씩을 치른 후 정규리그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