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오스트리아 브루크너 페스티벌에 초청된 경기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최성환의 '아리랑'과 바이올리니스트 파비올라 김과의 협연 등을 선보이면서 큰 갈채를 받았다.
경기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은 19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린츠 브루크너 하우스 대극장(1420석)에서 900여 명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김대진 수원시향 예술감독의 지휘로 최성환의 '아리랑'을 선보이면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김대진이 이끄는 수원시향은 바이올리니스트 파비올라 김(김화라)와 함께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 14번,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14번 등을 연주하면서 객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수원시향은 김대진의 지휘에 따라 파비올라 김의 협연에서 호흡을 맞춰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브레겐츠 페스티벌과 함께 대표적인 클래식 축제로 꼽히는 브루크너 페스티벌은 1974년 린츠의 작곡가 브루크너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건설된 브루크너 하우스 설립과 함께 시작된 페스티벌로 세계에서 가장 새롭고 가장 이상적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앞서 18일(현지시각) 브루크너 페스티벌 개막 공연에서 KBS 교향악단이 요엘 레비의 지휘로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1번(협연 손열음)과 브루크너 교향곡 3번을 연주하기도 했다.
다음 달 29일까지 이어지는 브루크너 페스티벌에는 25일 피아니스트 김원과 국립합창단, 다음 달 10일 울산시립무용단까지 한국 연주자들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수원시향은 브루크너 페스티벌 초청연주에 이어 20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메라노 페스티벌에 초청돼 메라노 KURSAAL에서도 연주를 앞두고 있다.
린츠는 오스트리아 빈과 그라츠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도시이며, 공업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