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3시49분께 전북 전주시 우아동 한 원룸에서 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원룸에 있던 하모(25)씨가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원룸에 있던 세탁기와 에어컨 실외기 등 집기류가 파손됐으며, 폭발 충격으로 원룸 유리창 일부가 깨져 도로 밖으로 튕겨져 나왔다.
인근 상가와 원룸에 있던 주민 10여명은 폭발음을 듣고 밖으로 황급히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주민들은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더니 건물이 흔들리고 유리창이 깨졌다"며 경찰과 소방에 신고했다.
경찰은 최초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하씨의 방에서 고무 재질의 가스 호스가 잘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하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가스 호스를 자른 것으로 보고 인근 주민들을 통제하는 한편, 현장에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치료를 마치는대로 하씨를 불러 가스 호스를 자른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