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올 시즌 5번째로 한 경기에 3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6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시즌 5번째 홈런을 얻어맞았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전날 워싱턴전까지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강정호는 6일만에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강정호가 한 경기에 3개 이상의 안타를 친 것은 올 시즌 5번째다. 멀티히트를 때려낸 것은 1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12일만이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55에서 0.263(293타수 77안타)으로 올라갔다.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강정호는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존 자소가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나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강정호는 1-3으로 뒤진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조 로스의 4구째 싱커에 맞아 걸어나갔다. 강정호는 자소의 중전 안타와 션 로드리게스의 볼넷으로 3루를 밟았지만 더 이상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5회 1사 후 강정호는 상대 구원 레이날도 로페스의 6구째 커브를 노려쳐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선두타자로 나선 8회 로페스의 3구째 시속 97마일(약 156㎞)짜리 직구를 노려쳐 가운데 펜스를 직접 맞추는 2루타를 작렬했다. 강정호는 자소의 뜬공 때 3루를 밟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또다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워싱턴에 1-6으로 패배했다. 피츠버그는 77패째(77승)를 기록해 와일드카드 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