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남·북구보건소는 수인성 전염병인 A형간염이 환자의 대변으로 배설된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접촉을 통해서 전파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밝혔다.
A형간염의 경우 과거 60~70년대는 위생 수준이 열악해 소아기에 감염되어 자가면역이 형성되어 성인 발생빈도가 낮았으나, 최근에는 위생 수준 향상으로 소아기 감염이 거의 없어지면서 오히려 20~30대 성인층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증상으로는 고열, 오심, 복통, 황달 등이 있으며, 만성화로 이행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아기에 노출되면 상대적으로 임상 증상이 약하고 면역이 확보된 상태로 지나가지만 성인에게 발생할 경우에는 합병증 발생 빈도가 더 높아진다.
보건소는 A형간염 예방을 위해서 물은 끊여먹거나 안전한 물을 음용해야 하며 음식은 익혀 먹고 손은 항상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또는 저개발국과 같은 A형 간염 발생이 많은 지역으로 여행 시 음식물과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형간염의 풍토성이 높은 지역으로 여행 ▲해외에 장기 체류하는 경우 ▲혈우병환자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하는 사람 ▲만성 간질환 환자(B형간염 보균자 포함) 등의 경우에는 예방 접종을 받도록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