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치운 겨울철이 닥친다. 이럴수록 작은 기부가 아주 절실하다. 작은 기부는 우리사회를 훈훈하게 덥힌다. 나눔이 주는 가치이다. 기부엔 자기가 가진 재능을 사회로 환원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자기가 가진 것 중에 일부를 어려운 이웃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말한다. 기부에는 어느 특정한 이들에게 하는 기부도 있지만, 마을공동체에 하는 기업의 기부도 있다. 억대를 기부하면,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의 명예로운 회원이 된다. 기부는 가진 것과 비례하지 않는 추세이다. 가끔 전통시장의 갓길에서 좌판 장사를 하는 이들이 억대의 돈을 기부했다는 뉴스를 듣는다. 개인이 하는 기부도 있지만, 어느 회사가 마을공동체를 찾아, 그 마을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기부도 있다. 기업의 경영으로써, 얻은 이윤에서 일부를 사회로 환원하는 것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의 미덕이다. 아너 소사이어티의 회원은 2015년 12월 29일 기준으로 회원 수 1,000명, 약정 금액은 약 1,087억 원에 달한다. 직종별로는 기업인이 458명(45.8%), 전문직 129명(12.9%), 자영업자 45명(4.5%), 법인·단체 임원 35명(3.5%), 공무원 17명(1.7%), 방송·연예인 13명(1.3%), 스포츠인 9명(0.9%)이 참여했다. 익명을 포함한 기타 직종은 294명(29.4%)이다. 우리사회가 아직은 살만하다는 확실한 증거이다.
이참에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지난 23일 ‘행복마을 만들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현대제철 임직원 150여명은 행복마을 만들기로 선정된 포항시 남구 대송면 대각 1리(51세대, 106명)를 대상으로 생활환경 개선과 담장 페인팅, 벽화그리기, 화단 가꾸기 등을 실시했다. 행복 마을 만들기는 포항시 자원봉사센터 및 지역 2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봉사이다.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오는 10월 6일 마무리가 될 예정이다. 이형철 현대제철 포항공장장은 우리의 작은 노력이 운제산을 찾는 시민 및 관광객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포항의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것은 지역과 더불어 성장하는 회사의 경영이념이라고 말했다. 이곳에 사는 어느 주민은 우리 주민들이 할 수 없는 일들을 이렇게 찾아 와서 해줌으로써 마을 전체가 새롭고 아름답게 변모했다. 공장일도 바쁠 텐데 이렇게 시간을 내어 봉사활동을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전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장의 말과 주민의 말을 묶으면, 아름다움의 만남이다. 이 같은 만남은 포항시를 아름답게 변화를 가져온다. 아름다운 변화는 포항시를 보다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든다. 포스코 1% 나눔재단은 ‘2015년 10대 나눔’ 소식에 따르면, 인천 스틸하우스 영유아복지시설, 인도네시아 사회적 기업 KPSE.SI, 우리들의 영웅을 위한 작은 음악회, 이음전(展), 임직원 글로벌봉사단, 재능봉사단, 자녀와 함께하는 1%나눔 캠프, 포스코 케어(POSCO Care), 다문화가정 지원활동, 기부자 지정 사업 등을 하고 있다.
포항시는 철강생산으로 글로벌도시로써 국제경제도시이다. 이들이 제 각기로 사회로 기부하고 있다. 제 각기를 하나로 뭉친다면, 기부의 효과는 보다 ‘복지 체감율’이 높을 것이다. 나 홀로 포항시로 기부하기 보다는 기부단체를 조직한다면, 기부 효율성에서는 보다 탁월할 것으로 본다. 기부조직으로는 사회공동모금회가 있다. 이 같은 것을 본받아, 포항시에 산재한 철강업체들이 힘을 한곳으로 함께한다면, 포항시는 우리가 추구하는 복지사회를 만들어 낼 것으로 여긴다. 행복 포항시를 만들기 위해선, 하나로 합칠 것을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