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73세의 현역무용수 카롤린 칼송의 내한이 취소됐다.
'2016 서울세계무용축제'(시댄스) 사무국에 따르면, 칼송은 이 축제의 하나로 2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카롤린 칼송 무용단의 단편들 중 '로스코와 나의 대화'에서 독무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시댄스 관계자는 "지난 19일 파리에서 공연을 마친 후 칼송에게 급작스런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했다"며 "며칠간 무용단과 시댄스가 긴밀히 연락을 주고 받으며 카롤린 칼송의 직접 출연을 위해 노력했으나 최종적으로 24일 현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내한이 불발됐다"고 전했다.
'로스코와 나의 대화' 대신 칼송과 컨템퍼러리 힙합 안무가 브라임 부슐라겜이 함께 작업한 '왓 디드 유 세이(What did you say)?'가 선보인다.
본래 예정됐던 나머지 두 작품 '바람 여인'과 '불타는'은 변경 없이 그대로 진행한다. '불타는'에는 칼송과 작업한 한국인 무용수 원원명(40)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칼송은 프랑스를 현대 무용의 중심으로 만든 '누벨 당스'의 선구자로 통한다. 70세가 넘는 나이에도 무대에 올라 주목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