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일월초(교장 공한예)에서는 27일 화요일 오전 평소와는 색다른 수업이 진행되었다.
전교생 46명의 작은 교정은 100여명이 넘는 학생들로 북적였다.
바로 일월초-수비초 학생들이 ‘함께하는 수업의 날’이기 때문이다.
농산어촌 공동교육과정은 소규모 학교 두 학교 이상이 서로 협력하여 교육과정을 계획운영하는 것을 뜻한다.
소규모 학교만이 지니는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월초와 수비초는 올해로 4년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달 한 번씩 ‘함께하는 수업의 날’을 진행해 오고 있다.금일은 각 학년 교실 및 특별실에서 두 학교의 담임교사가 함께 구상하고 계획한 수업들이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서로 이미 익숙한 사이라 함께 도와가며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하였다.3학년 최유빈 학생은“수비초 친구들과 함께 수업하는 것이 즐겁다. 우리 반은 수가 6명뿐이라 평소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활동들을 수비초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교장 공한예는 “두 학교가 함께 교육과정을 꾸려나가면서 1+1은 2가 아니라 그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앞으로도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두 학교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하여 고스란히 교육에 녹아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
그뿐만 아니라 두 학교의 학생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며 소규모 학교 교육의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한편, 일월초는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에 선정되는 등 농촌의 소규모 학교의 강점을 적극 교육에 활용하여 ‘오고 싶은 학교, 찾아 오는 학교’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