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메기'가 28일 새벽 중국에 상륙한 가운데 동부 저장(浙江)성 여러 지역에서 폭우에 따른 산사태가 발생해 32명이 실종됐다.
29일 중국 신화통신은 전날 오후 5시28분(현지시간)께 저장성 수이창(遂昌)현 수춘(蘇村)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26명이 실종됐고 원청(文成)현 바오펑(寶豊)촌에서도 산사태로 6명이 연락두절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수춘에서는 당국이 산사태 발생이후 밤샘 구조를 벌여 임산부 1명을 포함한 15명의 주민을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적인 인명피해가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리커창 총리도 피해지역에 인명피해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한편 대만에서 320여 명의 사상자를 '메기'는 전날 오전 4시 40분께 푸젠성 후이안(惠安) 연안을 거쳐 본토에 상륙해 북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