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인도네시아가 한류 동남아 진출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기업들의 동남아시아 한류 진출을 위한 케이(K)-콘텐츠 수출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월 중국·일본 등 성숙시장에 대한 콘텐츠 수출 편중과 시장 악화의 해결 방안으로 발표한 '콘텐츠산업 동남아시장 진출·확대 전략'에 따른 것이다. 센터는 이날 개소식 이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콘텐츠기업의 현지 판로 개척과 사업 교류, 시장정보 제공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는 세계 콘텐츠시장 성장률(5.0%)을 상회(8.8%)하는 고성장 시장으로 지난해 아세안경제공동체(ASEAN Economic Community·AEC) 출범 이후 단일 거대 경제시장의 탄생이 예고된 곳이다. 또 낮은 진입 규제와 한류에 대한 호의적인 환경 등으로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고 있는 시장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2억5300만명)이자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 한류 팬이 가장 많은 나라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케이-콘텐츠 수출지원센터 개소는 케이-콘텐츠가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동남아 인접 국가에도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양국 간 콘텐츠 교류 활성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창조경제위원회와 함께 6∼8일 자카르타 인도네시아컨벤션전시장에서 '인도네시아 케이-콘텐츠 엑스포 2016'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