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8~9일 성북동 간송미술관 일대에서 '제1회 성북 훈민정음 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훈민정음 해례본 서문에 명기된 '만드노니…쉽게 익혀…날마다 씀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훈민정음 반포 570돌 한글날과 국보 70호 훈민정음 간송해례본 공개 70돌, 복간본 출간 첫돌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만드노니' 프로그램은 최기호 울란바타르대학교 석좌교수(훈민정음 창제 및 제작원리)와 베르너 사세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석좌교수(외국인도 쉽게 배우는 한글), 이대로 한말글 문화협회 대표(훈민정음의 의미와 실용) 등 석학들의 특강으로 구성된다.
'쉽게 익혀'는 전시와 체험, 워크숍, 훈민정음 겨루기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훈민정음 해례본 복간본, 언해본을 감상할 수 있고 한글 역사, 한글 교재·교구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국민대 교육학과에서 개발한 '그리 속 한글 쏙' 과정과 퀴즈쇼 '훈민정음 겨루기-누가 누가 잘 아나!'에도 참여할 수 있다.
'날마다 씀에'는 삼선교 분수마루에 설치된 '훈민정음 놀이골목' 터널을 지나며 창제 당시 발음 듣기, 전각체험, 실크스크린 등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훈민정음 이어쓰기' 퍼포먼스 등이 준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