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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진문학관' 안성맞춤랜드에 건립…12월말 착공..
사회

'박두진문학관' 안성맞춤랜드에 건립…12월말 착공

운영자 기자 입력 2016/10/09 15:20 수정 2016.10.09 15:20
▲     © 운영자


 
 혜산(兮山) 박두진(1916∼1998년)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지역문화예술 발전의 기반 마련을 위한 박두진문학관 건립사업이 오는 12월 첫 삽을 뜬다.
 9일 안성시에 따르면 보개면 복평리 296번지 안성맞춤랜드에 들어서게 될 박두진문학관의 건립사업은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12월 중에 착공한다.
 이 사업은 기본설계 용역을 마친 상태로 12월 초 실시설계에 이어 바로 착공할 예정이다.
 문학관은 1만512.6㎡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700㎡로 지어진다.
 국비를 포함해 모두 23억원이 투입되는 문학관에는 전시실·다목적홀·수장고·영상실이 들어선다.
 옥상은 전망·휴게·잔디데크 등 문화복합공간으로 활용된다. 전망공간에는 비봉산 박두진 시인의 묘를 바라볼 수 있는 조망축이 만들어진다.
 건립사업을 위해 시는 2014년 시인의 유족대표 등이 참여하는 박두진문학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유족 측과 '유물·유품 기증 협약'을 했다.
 기증될 시인의 유물·유품은 서화류· 도자기류· 수석류 등 2500여점에 달한다.
 안성에서 태어난 박두진은 조지훈, 박목월과 함께 청록파 시인으로 활동하며 자연 친화적이고 구도적인 시 세계를 펼쳐 보였다.
 그는 1937년 '문장'지에 '묘지송' '향현'(香峴)을 발표한 이후 세상을 떠날 때까지 60여년 동안 '해와 고산식물' '수석열전'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겨 한국 현대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안성에서는 2000년부터 매년 10월 박두진문학제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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