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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빠데이7', 8시간27분 5번 앙코르..
사회

이승환 '빠데이7', 8시간27분 5번 앙코르

운영자 기자 입력 2016/10/09 15:59 수정 2016.10.09 15:59
▲     © 운영자


 
 가수 이승환이 본인의 공연 시간 기록의 새 역사를 썼다.
 소속사 드림팩토리에 따르면 이승환은 8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빠데이7' 공연을 8시간 넘게 진행했다.
 당초 7시간의 러닝타임을 예고했던 공연이다. 이날 오후 4시4분 시작한 '빠데이7'는 자정을 넘겨 9일 오전 1시 50분께 마무리됐다.
 3부로 나눠진 공연은 30분씩의 인터미션 두 번을 제외하고 5번의 앙코르를 포함, 순수 러닝타임만 8시간27분 35.56초에 달했다.
 듀엣 무대를 제외한 러닝타임이다. 총 77곡에 달하는 셋리스트를 소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19일 '빠데이-26년' 공연에서 세운 6시간 21분 27초라는 국내 가수 단독 공연 최장 시간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다.
 이승환은 이날 1부를 발라드로 채운 '온리 발라드', 2부를 볼거리와 히트곡으로 꾸민 '오리진: 공연의 기원', 3부를 격렬한 록 넘버와 신나는 곡으로 이뤼진 '클럽공연' 콘셉트로 구성, 기승전결을 설정했다.
 특히 그의 성량은 공연 막바지에 최고조에 달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7일 공개된 신곡 '그저 다 안녕'의 첫 라이브 무대도 선보였다. 이날 공연의 유일한 게스트인 가수 겸 배우 정성미는 이승환과 '달빛소녀'를 듀엣으로 불렀다.
 투입된 공연 장비도 상당했다. 14대에 달하는 레이저를 비롯해 폭죽, 에어숏 등 각종 특수효과 등이 무대를 채웠다. 공기막 조형물, 대규모 댄스 팀, 14인조 스트링 팀 등도 힘을 보탰다.
 8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승환뿐 아니라 스태프들도 긴장한 채 공연에 임했다. 돌발 사태에 대비, 50명이 넘는 진행요원을 배치시켰고 공연장 앞에 구급차도 대기시켰다.
 드림팩토리는 "다행히 우려했던 돌발 상황 없이 공연이 잘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이승환은 '빠데이7'을 마친 뒤 "모두가 함께 만든 역사다. 그 누구도 나와 나의 '빠'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드림팩토리는 "기록이 아닌 진심으로 완성된 무대였다. 이승환 씨는 비단 기록을 넘어 어떤 공연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진심어린 무대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무대에 섰다"고 귀띔했다.
 이날 '빠데이7'은 네이버 V앱을 통해 2부와 3부가 생중계 됐다. 약 25만 명의 시청자들이 함께 즐겼다. 850만이 넘는 하트수를 기록했다.
 이승환은 이후 휴식 시간도 없이 바로 일주일 후인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수변무대서 열리는 '차카게살자-언중유곡' 연습에 돌입한다. 2001년 시작돼 올해 16년째 이어지고 있는 '차카게살자'는 수익금 전액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하는 국내 최장수 자선공연이다. 올해는 유시민이 게스트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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