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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금감원 직원 사칭' 보이스피싱 조직원 2명 구속..
사회

'금감원 직원 사칭' 보이스피싱 조직원 2명 구속

운영자 기자 입력 2016/10/10 16:11 수정 2016.10.10 16:11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로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조직원 모집책 임모(24)씨와 피해자 대면책 김모(24)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등 2명은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이 지난해 12월 국내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지검 검사인데 당신 계좌가 안전하지 않으니 모든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해 우리가 보내는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맡기면 확인 후 돌려주겠다"며 벌인 사기행각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화를 받은 김(33·여)씨를 만나 2100여만원을 받아 중국 조직에 송금했으며, 다른 피해자로부터 3660만원을 가로채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김씨는 자신의 사진을 부착한 금융감독원 신분증을 패용하고 피해자를 만나 의심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씨는 고향 친구인 김씨를 지난 3월 같은 혐의로 구속된 보이스피싱 조직 국내 총책 이씨(23)에게 소개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한건당 80만원을 받기로 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대포통장을 이용한 사기 행각이 어려워지자 피해자가 직접 현금을 인출토록 한 후 만나서 돈을 받아가는 신종 수법이 성행하고 있다"며 "의심스러운 전화는 통화하지 말고 바로 끊은 후 해당 기관에 직접 확인하거나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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