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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번역원, '한·불 시인 공동번역 아틀리에' 16일까지..
사회

문학번역원, '한·불 시인 공동번역 아틀리에' 16일까지

운영자 기자 입력 2016/10/10 18:19 수정 2016.10.10 18:19
▲     © 운영자


 
 한국문학번역원은 10∼16일 서울에서 프랑스 시 창작 및 보급 전문기관인 마르세유국제시센터(Centre International de Poesie Marseille)와 공동으로 '한·불 시인 공동번역 아틀리에'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공식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한·프랑스 양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 측에서는 시인 박상순, 이기성, 강정, 프랑스 측에서는 시인 안느 포르투갈(Anne Portugal), 피에르 파를랑(Pierre Parlant), 기욤 파야르(Guillaume Fayard)가 참가한다.
 앞서 지난 5월 9∼13일 마르세유에서 열린 1차 아틀리에는 한국 측 참가 시인 3인의 작품을 초벌 번역한 뒤 양국 참가 시인들이 질의응답과 토론을 거쳐 공동으로 프랑스어 번역문을 완성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박상순 시인의 '슬픈감자 200그램', '나의 단풍잎 같은 생일 아침', 이기성 시인의 '죽을', '재단사의 노래', 강정 시인의 '백치의 산수' '음파(音波)' 등 총 14편의 작품이 번역됐고 아틀리에 마지막 날 마르세유 현지에서 번역작품 낭독회를 개최했다.
 특히 프랑스 측 참가 시인 안느 포르투갈과 피에르 파를랑은 박상순 시인의 작품에 관심을 보이면서 올해 작품을 선정해 프랑스어 번역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달 서울에서 열리는 2차 아틀리에에서는 한국 측 참가 시인들이 프랑스 참가 시인 3인의 작품을 공동으로 번역하게 된다.
 이번 아틀리에도 양국 시인 간 텍스트 연구와 논의를 통해 원작의 의미 변질을 최소화하고 원작자의 낭독과 대조해 리듬과 음운을 살리는 공동번역 형태로 진행된다.
 오는 14일에는 서울 서대문구의 시집 전문 서점 '위트 앤 시니컬'에서 번역 작품 낭독공연이 열린다.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진행되는 낭독공연은 일반 청중을 대상으로 하며 사전 신청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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