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는 최근 입찰비리에 연루된 포항지역 대기업 건설사 간부와 입찰 업체 대표를 금품수수 및 공여협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기업 건설회사 부장 허모(52)씨는 시공 및 자재구매 관련 책임자로서 업무상 취득한 입찰 관련 자재구매정보를 이용하여 대기업 건설회사에 입찰한 B업체 대표 김모(44)씨에게 그 정보를 제공하여 수년간에 걸쳐 2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했다.
또한 허모씨로 부터 수 십 억 원의 자재구매 정보를 넘겨받는 조건으로 2억원을 건넨 B업체 대표 김모씨도 함께 구속했다.
김모씨는 포항의 C회사의 주요설비의 핵심 자재를 납품하면서 라벨을 위조하여 저사양(底斜陽)제품 등에 부착하는 방법으로 구매대행업체인 F회사 관계자들을 속여 납품하는 등 수년간 13억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대기업 건설회사 및 납품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철저히 수사하여 법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