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정규 2집 '윙스(WINGS)'로 잇따라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인기를 확인하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윙스'는 지난 11일(한국 시각) 기준 발표된 미국 아이튠스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K팝 가수 중 이 차트에서 정규 앨범(Full Length)으로 1위에 오른 건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정규 앨범은 싱글, 미니앨범과 달리 특정 트랙 이상의 수록곡이 실리는 형태다.
빅히트는 "그 동안 미국 아이튠스 차트에서 국내 아티스트가 K팝 장르 등에서 1위를 차지한 경우는 있었다"며 "하지만 전체 앨범을 대상으로 하는 톱 앨범 차트에서 K-POP 아티스트가 정규 앨범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최초"라고 자랑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스트리밍을 기반으로 하는 미국 애플뮤직 K-팝 장르의 톱 송 차트 1위부터 15위까지 앨범 수록곡 전곡을 줄세우기했다.
미국 현지 유력 음악 미디어에서 방탄소년단을 조명하기도 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 '피 땀 눈물' 발표하며 새로운 경지로 날아오르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번 정규 2집을 통해 멤버들이 각자 아티스트로서 음악적 성장을 보여줌과 동시에 전세계에 K팝의 높은 인기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고 썼다.
퓨즈티비는 "'윙스'가 빌보드 200 차트에 세 번째 진입을 하게 될 경우 방탄소년단은 한국 아티스트로서 미국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윙스'의 타이틀곡 '피 땀 눈물'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틀째인 11일 오후 5시 기준으로 10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