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여름철 집중강우로 인해 반복적으로 침수피해를 겪고 있는 죽도동, 용흥동 일대의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심침수 예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2일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는 시청 브리핑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재산보호를 위한 도심침수 예방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도심침수 예방사업은 여름철 집중강우로 인해 반복적으로 침수피해를 겪고 있는 죽도동, 용흥동 일대의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선진예방기법을 환경부에 건의해 올해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에 선정된 사업으로 국비 220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315억 원을 투입해 추진된다.
포항시 북구 용흥동, 죽도동 일원의 침수피해는 칠성천 복개구간 수위가 평상시 동빈내항 수위와 같아 용흥동 고지대에서 쏟아지는 빗물이 용흥동, 죽도동 일원 도심지에 유입되어 상습적인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도시침수예방사업을 통해 고지대에서 내려오는 우수를 폐철도 부지에 관로를 신설하고 형산빗물펌프장을 증설해 형산강으로 우수를 배출시켜 이 일대 침수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사업은 내년 1월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환경부와 재원 협의를 거쳐 내년 4월 국비 70%을 지원 받아 착공, 오는 2019년 12월 완료할 예정이다.
효자빗물펌프장 건설공사는 총사업비 336억중 올해까지 219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현재 펌프장 건물과 유입수로 유수지 일부를 시공 완료하였고, 내년도에 잔여 사업비로 효곡동 일원에 관로정비와 유수지 내 체육시설, 조경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번 차바 태풍 내습으로 효곡시장 주변이 침수피해를 입었지만 내년까지 효자시장 인근 관로정비를 완료하게 되면 집중호우 시 우수가 빗물펌프장으로 원활하게 유입되어 형산강으로 배수할 수 있어 침수피해가 해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민 김모(56)씨는 “이번 포항시의 사업이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폭우로 인한 지역의 상습침수 피해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 된 것에 안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방진모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상습침수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 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율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