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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시민과 해병대는 ‘하나’라는 협력 체결..
사회

포항시민과 해병대는 ‘하나’라는 협력 체결

운영자 기자 입력 2016/10/17 14:28 수정 2016.10.17 14:28


 
 군(軍)은 국민의 군이다. 군은 국민과 하나이다. 하나 된, 군은 이때부터 국방과 국민의 군이 된다. 바다도시에 터 잡은 해병대는 포항시민들과 돈독한 우의(友誼)가 남다르다. 포항 해병의 결의를 보면, 국가전략 기동부대의 일원으로서 선봉군임을 자랑한다. 찬란한 해병대 정신을 이어받은 무적해병이다. 불가능을 모르는 전천후 해병이다. 책임을 완수하는 충성스런 해병이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예 해병이다. 한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이다. 이 같은 해병대의 결의·결단이 포항시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포항시의 큰 자랑이다.
 이 같이 자랑스러운 포항의 해병대가 포항시와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포항시 동해면과 해병대 제1사단 상륙장갑차대대가 지난 14일 동해면사무소에서 상생협력 협약을 맺고, 상호 공동발전과 친선도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이강덕 포항시장, 최창룡 해병대 제1사단장, 군 장병, 이상훈 시의원, 동해면민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상생협력 협약서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협약은 포항시 동해면과 해병대 제1사단 상륙장갑차대대가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로서 상호주의에 입각한 교류협력을 위함이다. 공동발전을 도모한다. 친선과 우의를 돈독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경제, 문화, 체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우호교류 증진에 협력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군 장병 사기진작을 위해 상부·상조하기로 했다. 이상배 동해면장과 해병대 제1사단 박재필 상륙장갑차대대장은 단순 교류 차원을 넘어, 서로 어려울 때 협력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상생협력 방안을 제안하여, 이번 상생협력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병대는 포항의 근현대사를 이끌어온 주역이다. 지난 50여년 세월 동안 봉사와 희생정신, 애국심으로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큰 힘이 됐다. 민·관·군이 한마음으로 소통하고 화합하여 실질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포항시는 군 장병 시티투어, 입소 수료식 지원, 예비군 육성사업, 병영체험 지원, 군 장병 음식 숙박업소 할인 지속 확대 등 실행 가능한 교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해병대 제1사단은 태풍과 폭설, 산불 등 대민지원활동을 확대했다. 이·미용 등 재능기부 봉사활동, 지역소외계층 봉사활동, 전통시장 및 지역상가 이용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벌였다. 해병대 제1사단 상륙장갑차대대는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KAAV 등의 장비를 운용하는 해상 돌격의 주력부대이다.
 대한민국 해병대는 해상에서 육지로 전력을 전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헬기와 항공기로 공중 진입도 가능하다. 현재 해병대는 국가전략기동부대이다. 공중강습과 공수작전개념이 도입되면서, 상륙작전에 반영된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수행한다. 참으로 든든하고 힘찬 국민의 군이다. 포항시에 있기에, 포항시민들도 든든함은 마찬가지이다. 이 같이 든든한 해병과 이번에 맺은 상호협력은 대단한 의미를 지닌다. 체결이 없을 때도, 포항의 해병은 늘 포항시가 어려움에 처했을 땐, 포항시를 위해서 가장 먼저 나섰다. 이렇다면, 이번의 체결은 사실 의미가 없다고 해도 좋을 지경이다. 그럼에도 체결까지 했나니, 우리의 군은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제부턴 포항시가 해병대를 위한 행정력을 발휘할 차례이다. 포항시에 터 잡은 해병대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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