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튜디오의 새 히어로 무비 '닥터 스트레인지'(감독 스콧 데릭슨)가 개봉 열흘을 앞둔 상태에서 이례적으로 예매 순위 2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예매관객수 1만1300명으로 '럭키'(2만1066명)에 이어 예매 순위 2위에 올랐다. 예매 점유율은 14.9%, 예매 매출액은 7500만원이다.
예매 관객수의 절대적인 수치는 높지 않지만, 이주 개봉 영화인 톰 행크스 주연 '인페르노'(4660명·3위), 심은경 주연 '걷기왕'(1974명·7위)을 제치고 2위에 올라 이 작품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전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등장한 적 없는 마법사 캐릭터이자 최강 캐릭터 닥터 스트레인지가 주인공인 작품이다. 이 캐릭터는 현란한 액션은 물론 3차원 이상의 세계를 넘나들고, 시공간을 자유자재로 이동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마블 스튜디오가 이를 어떻게 영화로 구현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영화는 천재 신경외과 의사인 스티븐 스트레인지가 교통 사고를 당해 삶의 나락으로 떨어진 뒤 세상을 구하는 영웅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그린다.
TV 드라마 시리즈 '셜록'으로 국내 관객에게도 익숙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인공 닥터 스트레인지를 맡고, 틸다 스윈턴·추이텔 에지오포·매즈 미켈슨 등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2018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세 번째 시리즈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 합류할 예정이기도 하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오는 25일 국내에서 전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