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농구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18·분당경영고3년)가 청주 KB국민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박지수는 17일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KB국민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26명 드래프트 대상자 중 최대어로 꼽히는 박지수는 지난 6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에서 국가대표 센터로 활약한 기대주다.
195㎝의 큰 신장을 자랑하며 유연성과 발기술이 좋다. 높은 제공권을 활용한 리바운드와 블록슛 능력도 탁월하다.
박지수는 리우올림픽 최종예선 5경기에서 평균 7점 10.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리바운드(예선)는 유럽에서 정상급 센터로 평가받는 옐레나 루찬카(벨라루스)와 공동 1위에 올랐다. 블록슛도 1.6개(3위)나 했다.
이미 청솔중 3학년이던 2013년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성인 국가대표 예비명단(16명)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인대표팀에서 활약했다.
박지수는 좋은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농구선수 출신 아버지 박상관(47) 명지대 전 감독과 배구선수 출신 이수경(48)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선발방식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성적 역순에 따라 6위팀 6개, 5위팀 5개, 4위팀 4개, 3위팀 3개, 2위팀 2개, 1위팀 1개로 총 21개의 구슬을 추첨 바구니에 넣고 추첨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첼시 리 파문에 의한 징계로 가장 늦은 6순위를 받았다.
박지수는 내달 13일부터 2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18세 이하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려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하다. 협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