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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프로축구 강원FC 소속 세르징요(28) 선수가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외사국은 19일 세르징요를 위조 사문서 행사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세르징요는 시리아에서 도난된 백지여권으로 가짜 여권을 만든 뒤 지난 6월 한국에 입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세르징요가 지난해 대구FC에서 브라질 국적 선수로 활동한 점으로 미뤄 브라질 국적임에도 국내 프로축구 아시아쿼터제 규정을 피하기 위해 시리아인으로 위장해 입국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쿼터제에 따르면 외국인 선수는 출전선수명단에 3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선수는 1명에 한해 추가 등록이 가능하다.
 경찰은 위조 여권으로 지난 2013년 입국해 소규모 제조업체에서 근무 중인 시리아인 A씨도 같은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시리아의 혼란스런 상황으로 여권 발급이 어려워지자 위조 여권 2개를 사용해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구단 관계자를 대상으로 세르징요의 국적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인터폴 등과 공조해 이들에게 위조 여권을 제공한 해외 브로커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