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명주(26)가 뛰고 있는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이 11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이명주는 풀타임을 뛰며 기여했다.
알 아인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엘 자이시(카타르)와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 1·2차전 전적 1승1무로 결승에 올랐다.
1차전에선 알 아인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알 아인은 준우승에 만족했던 2005년 이후 11년 만에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2003년에 우승한 경험이 있다. 역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거뒀다.
이명주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소속팀의 결승 진출에 힘을 더했다.
알 아인은 전북현대-FC서울의 준결승 승자와 우승컵을 다툰다.
전북과 서울은 이날 저녁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전북이 1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둬 유리하다.
결승은 다음달 19일과 26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1차전은 전북 혹은 서울의 홈에서, 2차전은 알 아인의 홈인 하자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