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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전관리...‘구멍’..
사람들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전관리...‘구멍’

이율동 기자 입력 2016/10/19 18:07 수정 2016.10.19 18:07
기본을 지키는 안전문화 정착 미흡, 안전 시스템 재점검 필요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현장 안전사고 제로화(zero)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공장내 화재가 발생해 안전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
 1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낮 12시께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항제철소 1열연공장에서 용단작업 중 화재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화재로 작업자 A(53)씨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119 헬기를 이용 서울 S병원으로 긴급 후송 됐다. 작업자 B(34)씨도 1도 화상을 입고 포항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화재는 1열연공장에서 외주파트너사 작업자가 용단 작업 중 작업표준절차를 준수치 않아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 발생 후 제철소 사내 119가 긴급 출동해 진화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포항제철소 작업자가 화재로 인해 전신 화상을 입고 포항시내 S병원을 찾았으나 병원 측에서 응급환자로 판단 소방헬기를 요청했다”며 “이에 A씨를 헬기로서울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그동안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 관련 조직개선과 불안전 행동 예방활동 강화, 계층별 맞춤교육, 위험요인 발굴 및 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특히 자기주도의 안전활동 확산을 뜻하는 SSS(Self-directed Safety Spread)는 회사 주도의 톱다운(top-down) 방식에서 탈피해 직원 스스로가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소한 것 하나부터 기본을 준수하는 바텀업(bottom-up)방식도 추진해오고 있다.
 또한 자기 주도의 안전활동 확산과 자발적인 기본의 실천문화 정착, 숨겨진 위험요인의 근원적 제거, 상호 신뢰 기반의 안전인프라 구축 이라는 4가지 안전보건방재 실행전략도 수립·시행오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이 외에도 안전전문가 양성학교 운영과 등 다양한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안전활동으로 현장의 안전사고 제로화(zero)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고를 비롯해 포항제철소내 안전사고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것은 기본을 지키는 안전문화의 정착이 미흡하고, 구호성에 그치는 안일한 안전의식이 잇따른 사고를 유발 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이에 포항제철소도 이번 화재를 계기로 전반적인 안전 관리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진정성 있는 자기 주도의 안전 활동과 기본의 실천을 통해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관심을 경주해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이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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