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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가을철 감염병, 포항시도 대책 수립을..
사회

가을철 감염병, 포항시도 대책 수립을

운영자 기자 입력 2016/10/30 13:42 수정 2016.10.30 13:42


 
 가을철은 행락 철이다. 산이나 들로 나들이 가기에 알맞다. 단풍이 유혹한다.
 이때는 특별히 조심해야할 병이 있다. 쯔쯔가무시 등이다. 쯔쯔가무시병(Scrub typhus)은 쯔쯔가무시 균(Orientia tsutsugamushi)의 감염에 의한 사람과 동물 모두 감염되는, 사람과 동물의 ‘인·수공통감염병’이다.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 때 리케치아성 질병을 전염시킨다. 털진드기 병(Scrub typhus)이라고도 한다. 야생 쥐 등에 기생하는 진드기가 쯔쯔가무시 균의 매개체이다. 진드기에 물린 곳에는 커다란 흉터 비슷한 것(가피)이 생긴다. 이 흉터는 아프지 않다. 증상 초기에는 독감 증상과 유사하다. 감염이 의심되면 조기에 확정 진단해야한다. 전신에 발진이 있고, 독감 증상과 비슷한 고열, 피부 발진, 물린 흉터, 임파선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안통, 마른기침, 피로감이 있다. 심한 경우엔 2주후에 손발 떨림, 경련, 목의 뻣뻣함, 언어장애가 생길 수 있다. 주로 10, 11월에 발생한다. 가을철 유행성 열성 전염병 중에 가장 흔하다. 치료하지 않으면 30%까지 사망할 수 있다. 초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아주 중요하다.
 최근 5년 동안 쯔쯔가무시 등 가을철 감염병 환자는 매년 8,353명 환자가 발생했다. 10~11월에 집중되었다. 지난 20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가을철 감염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쯔쯔가무시는 5년간(2011~2015년) 연평균 8,35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12.4명이 사망했다. 10월 3,425명, 11월 5,070명으로 전체 환자의 91%가 발생했다. 통계로 볼 때에 특히 오는 11월에 조심해야한다. 또 유행성(신증후군) 출혈열은 연평균 398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5.6명이 사망했다. 10월 76명, 11월 99명으로 전체 환자의 63%가 발생했다. 랩토스피라증은 연평균 5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9월 14명, 10월 27명, 11월 26명 전체 환자의 75%가 발생한다.
 이 같은 질병이 위에서 짚은 대로, 앞으로가 특히 조심이 요구된다. 쯔쯔가무시는 6~21일의 잠복기를 거친다. 유행성출혈열은 들쥐의 소변 등에 있는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된다. 9~35일의 잠복기를 거친다. 오한, 두통, 요통, 근육통, 결막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랩토스피라증은 감염된 동물의 소변으로 배출된 균이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4~19일의 잠복기를 거쳐, 대부분 감기 몸살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냈다. 갑작스런 고열과 근육통(장딴지·허리), 두통(전두부나 눈 뒤쪽)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가을철 감염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감염병이 유행하는 지역의 산이나 풀밭에 가는 것을 될수록 피해야한다. 잔디 위에서 눕거나 잠을 자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득이 야외활동 시 가능한 피부노출을 적게 한다. 귀가 시 옷에 묻은 먼지를 턴다. 목욕도 해야 한다. 야외작업을 할 때는 장화와 장갑, 마스크를 기본으로 착용해야 한다.
 안전처 관계자는 가을철 감염병 증상이 오한, 두통, 근육통으로 감기 몸살의 초기 증상과 비슷해 구별이 쉽지 않다.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의 경우 폐렴, 폐혈증과 같은 합병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야외 활동 후 갑작스런 두통이나, 고열, 오한과 같은 감기 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곳이 있다면 빨리 병원에 내원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바다도시일망정, 저명한 산이나 들판도 많은 편이다. 이렇다면, 국민안전처가 가을철 감염병 주의보를 했다면, 포항보건소 등은 보다 구체적으로 시민들에게 주의할 것을 널리 알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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