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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서 훼손·유기된 30대 시신 '4일째 경찰 수색'..
사회

안양서 훼손·유기된 30대 시신 '4일째 경찰 수색'

운영자 기자 입력 2016/10/31 14:36 수정 2016.10.31 14:36
▲     © 운영자


 
 동거녀를 살해한 뒤 토막내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40대 용의자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이 4일째 유기된 시신을 찾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31일 유기된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안양 야산과 하천 일대에 2개 중대 등 160여명을 투입해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동거녀 오모(38·여)씨를 살인하고 시신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한 이모(47)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시신 유기 장소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8일부터 수색에 나서 야산에서 오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오른쪽 팔을 발견했고, 29일 하천에서 머리·몸통을 찾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의 DNA 감정을 의뢰했다.
 그러나 경찰은 알코올 중독상태인 이씨가 범행 날짜와 정확한 시신 유기 장소 등을 기억하지 못해 나머지 시신을 수습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이씨는 알코올 중독과 수면유도제, 우울증 약물복용 때문에 몸무게 40㎏에 불과하고 정신상태도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이 수습되는대로 이씨를 상대로 현장 검증을 하고 11월 4일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 말 안양시 동안구 다세대주택에서 동거하던 오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당일 시신을 머리·몸통, 양팔, 양다리 등 다섯 부분으로 훼손해 3일에 걸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이씨를 지난 30일 구속했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오씨가 돈을 벌어오지 않는다고 무시해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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