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난국인 프로축구단 광주 FC 정상화를 위해 한국전력을 메인스폰서 기업으로 유치하는 등 광주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김용집(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은 1일 제253회 정례회 본회의장 5분 발언을 통해 광주FC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광주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10년 12월 14일 창단한 광주 FC는 6년이 지난 현재 심각한 운영난으로 선수들의 급여가 체불되고 대표이사는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사태까지 왔다.
지난 6월부터 운영비가 바닥나 수차례 지원을 요청했으나 광주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고 클럽하우스 건립, 훈련장과 전용구장 마련 등 문제가 산적하다.
김 의원은 광주 FC는 시민구단임에도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이 미흡하고 홈팬 기반이 미약해 기업광고 수입이 미미하다며 경영환경 개선, 경영전략 강구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다.
관중수는 2011년 13만3716명이었던 것이 2012년에 6만3960명, 2013년 4만6841명, 2014년에는 2만6867명으로 급속히 감소했고 지난해와 올해 들어 다행히 상승 추세이지만 2012년 수준으로 머물러 있다.
김 의원은 "지난 6년간 광주시가 지원한 예산만 213억원 정도다.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광주시가 조속한 시일내에 TF팀을 구성해 광주 FC 운영 전반에 대해 제로 수준에서 분석하고 평가해 결론을 도출할 것을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전을 광주 FC의 모기업 또는 메인스폰서 기업으로 유치해 안정적인 구단운영을 도모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판단이다"면서 "광주시의 적극적인 노력과 조속한 결정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