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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반격 기회 안준다"…유희관, 4차전서..
사회

"반격 기회 안준다"…유희관, 4차전서 끝낸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6/11/02 16:15 수정 2016.11.02 16:15

 

 유희관(30·두산 베어스)이 대미를 장식하겠다는 각오로 마운드에 오른다.
 유희관은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한국시리즈 1, 2, 3차전을 모두 승리한 두산은 1승만 추가하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왕좌에 선다.
 두산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판타스틱 4'의 괴력투를 자랑하고 있다.
 1차전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8이닝 2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는 장원준이 8⅔이닝 1실점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3차전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은 무려 136개의 공을 던지며 7⅔이닝 무실점 투구로 3연승에 기여했다.
 정규시즌에서 70승을 합작한 판타스틱 4의 위용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두산은 시리즈를 빨리 끝내고 기분좋게 쉬겠다는 생각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반격의 기회를 주고 싶은 생각이 없다. "승기를 잡으면 총력전을 펼쳐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제 유희관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두산은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낸다는 시나리오를 썼다.
 유희관은 올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4.41의 성적을 올렸다. 경기 후반 다소 난조를 보였지만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구위도 괜찮은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올해 NC전엔 3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만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4.71로 높았다. 작은 구장에서 난타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유희관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다. 모두 9경기에 나와 2승 3패 평균자책점 3.59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승리한 경험이 있다.
 다소 편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부분도 긍정적이다. 3연승을 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100%다. 아직 리버스 스윕은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3연승을 한 팀이 9번 있었는데 그 중 6번은 4차전에서 끝냈다. 3연패를 한 팀의 중압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제구력만 살아 있다면 포수 양의지와 볼배합 능력을 더해 호투를 펼칠 수 있다. 급한 쪽은 NC다. 유희관의 관록이라면 벼랑 끝에 몰린 NC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유희관이 일찍 무너지더라도 NC에 비해 많은 힘이 비축된 불펜진이 있다는 점은 두산의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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