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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소상공인보증 20억 융자, 경기활성화 계기되길..
사회

포항시 소상공인보증 20억 융자, 경기활성화 계기되길

운영자 기자 입력 2016/11/03 14:55 수정 2016.11.03 14:55


 
 요즘의 경기는 바닥이다. 설혹 창업을 해도, 창업과 폐업은 줄다리기 현상이다. 이 같은 참담한 현실을 타개하려면, 문제는 기업의 운영자금이다. 운영자금이 부족하다면, 잘나가던 기업도 하루아침에 폐업의 길로 들어선다. 이때에 자금이 있다면, 수혈과 같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이 지난달 중소기업청에서 받은 ‘소상공인 생존율’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창업한 소상공인 중 2013년까지 활동한 비율은 29.0%에 불과했다. 창업한 소상공인 10명 중 7명은 5년을 채 버티지 못했다. 특히 소상공인 종사 업종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음식·숙박업의 생존율이 저조했다. 연차별 생존율을 보면, 창업 1년차 60.1%에서 2년차 47.3%로 급감한 뒤 3년차 38.2%, 4년차 32.2%, 5년차 29.0%로 꾸준히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업, 금융·보험업의 생존율이 최하위권에 속했다. 숙박·음식점업 생존율은 1년 만에 절반 수준인 55.6%로 떨어졌다. 음식점 혹은 숙박시설 10곳 중 5곳은 문을 연 지 1년도 안 돼 폐업했다. 이어 2년차 39.5%, 3년차 28.5%, 4년차 21.5%, 5년차 17.7%로 생존율이 내려앉았다. 금융·보험업 생존율은 1년차 45.7%, 2년차 27.3%, 3년차 23.3%, 4년차 16.2%, 5년차 13.9%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낮았다. 예술·스포츠·여가업도 같은 기간 54.0%, 40.5%, 27.6%, 18.9%, 14.3%의 저조한 생존율을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업은 5년차 생존율이 71.4%로 가장 높았다. 운수업(5년차 생존율 42.3%), 부동산·임대업(43.4%)도 창업 5년 후까지 절반가량이 살아남았다. 2014년 기준 소상공인은 전체 사업체의 86.4%인 306만개에 달했다. 종사자 수는 605만 명으로 37.9%를 차지한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28.6%로 가장 많았다. 음식·숙박업 20.1%, 제조업 17.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전국적인 통계이나, 포항시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가 있다. 이참에 포항시의 행정력이 소상공인 특례보증으로 20억 원 규모의 추가 융자를 실시한다. 포항시는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제조업의 부진 및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3일부터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사업으로 20억 원 규모의 추가 융자를 실시한다. 이 사업은 포항시가 경북신용보증재단에 특례보증지원 사업비 2억 원을 우선 출연한다. 경북신용보증재단에서는 출연금의 10배에 해당하는 20억 원의 신용보증서를 발급한다. 담보력과 신용이 약한 최소 100여명 이상의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게 된다.
 융자받은 소상공인은 2년간 2%의 이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영세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는 물론, 지역상권의 매출증대 등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개별 소상공인 당 융자한도는 2천만 원 이내이다. 소정의 서류(신분증, 사업자등록증, 신청서)를 지참해 경북신용보증재단 포항지점(283-2730)에 신청하면, 심사를 통해 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다.
 포항시는 2010년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재단이 보증 지원하는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사업」을 통해 총 42억 원의 사업비를 출연해 2,569개 업소에 420억 원(출연금의 10배까지 보증지원)의 특례보증 융자를 지원했다. 위와 같은 포항시의 경제행정은 소상공인들에겐, 생명과 같은 핏줄인 것으로 본다. 포항시의 경기와 경제의 살리기이다. 포항시는 앞으로는 보다 사업을 확대하여, 포항시가 소상공인들이 사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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