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경북도 ‘박사 공무원’, 파급효과 무려 3,530억..
사회

경북도 ‘박사 공무원’, 파급효과 무려 3,530억

운영자 기자 입력 2016/11/07 16:33 수정 2016.11.07 16:33

 

 박사(博士)의 사전적인 뜻은 전문 학술 분야에서, 연구가 깊고 뚜렷한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대학에서 수여하는 가장 높은 학위이다. 경북도엔 농업 등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아, 경북도의 행정에 접목하여 도민들의 경제 활성화와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경북도 박사 공무원들이 지난 3일 경북도청 현관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사 공무원 110여명, 도민들이 참석하여, ‘경북의 미래를 밝힐 박사공무원 연구 성과 50선-경제성 분석’책자 발간식을 가졌다. 분야별로는 농림, 과학기술, 보건환경, 수의축산, 경제행정 등의 분야이다. 산출 가능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무려 3,530억 원’에 달했다.
 ‘농림분과’의 경우 ‘조생종 황육계 복숭아 품종육성 프로젝트’는 백도계와 중만생종 황육계가 대부분인 국내 복숭아 품종의 단점을 보완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도내 407ha에 122,089주를 보급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특허 출원에 따른 통상 실시료 수입 1억 6천만 원, 농가의 로열티 부담도 2022년까지 9억 원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부가 가치인 수출용 ‘싼타’딸기는 중국에 품종출원과 로열티 계약으로 20년간 매년 3만 불 이상의 로열티 수입이 예상된다. 태국, 홍콩 등 동남아시아에 2015년 16톤, 2억 원의 수출실적과 재배 85농가, 19.4ha로 보급이 확대됐다.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에서 개발한 ‘참외하우스 내 공기유동팬 설치’ 신기술을 경북도에 20% 보급 시 소득 증대효과 205억 6천만 원 등 농림 분과 분야 18건의 연구 성과 분석 자료가 실려 있다.
 ‘과학기술분과’는 동해안에만 서식하는 고부가 특산품종인 ‘가자미류의 인공부화 종묘생산기술’ 개발로 어족자원 보호와 어업인의 소득원으로 활용해 올해 총 109만 마리를 방류, 17억 원의 방류효과를 거두었다. ‘세계최고 품질의 국내산 단삼(丹蔘) 생산기술’적용으로 전량 중국수입에 의존하던 단삼을 국내산으로 대체했다. 연간 수입대체효과 40억 원 등 과학기술분과 분야 15건의 연구 성과 분석 자료가 실려 있다. ‘보건환경분과’는 처리과정이 복잡한 포름알데히드 수질분석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추출과 농축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액체크로마토 그래피 분석 장비를 활용하는 신기술개발이다. 분석시간을 40분이나 단축시켰다. 2년간 3명의 인력감축과 약 2천만 원의 예산점감 효과를 거두는 등 9건의 연구 성과 분석 자료가 실려 있다.
 ‘수의축산분과’는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국내 최고 ‘한우 보증씨수소(KPN586)’로 개량 송아지를 생산할 경우 경제적 가치가 1,785억 원에 달한다. 청색계 계란을 생산하는 ‘경북종 아라카나품종 게놈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해 세계 최초로 국제기구인 미국 NCBI에 등록했다. 고부가 가치 계란으로 시중 대형매장에서 일반 계란보다 2~3배 높은 가격인 개당 800원~1,000원에 판매중이다. ‘경제행정분과’는 경북 봉화의 산골오지인 분천리의 분천역을 대한민국 대표 겨울상품으로 개발하여, 겨울 열차와 연계한 ‘산타마을 조성’으로 2012년 개장 50일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다. 2015년 1일평균 1,526명이 방문하는 등 직접적인 지역 경제적 효과가 69억 4천여만 원에 달했다. 학문의 성취를 행정에 접목하기만 그리 쉽지가 않은 측면이 있다. 이 같은 것에 경북도 박사 공무원이 행정에 접목함을 평가한다. 경북도는 박사 공무원에 대해선, 인사고과에 특별이 높은 점수를 줘야한다. 행정에 접목함으로써, 도민들의 경제와 삶의 질을 높인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